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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n Yehuda, Jerusalem 더보기
에이릴라 [토요영화] 에이릴라 ●에이릴라(EBS 세계의 명화 오후 11시 25분) 다양한 인간 군상들에 대한 세밀한 통찰력이 돋보이는 이스라엘 영화다.2003년 제60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초청작. 이스라엘 서부 텔아비브 도심을 운전하는 한 남자의 독백으로 시작되는 이 영화는 마치 낯선 도시를 여행하는 듯 이국적 향취부터 안긴다. 주인공 가비(야엘 아베카시스)는 텔아비브 인근 교외의 한 아파트에 사는 여자다. 영화는 가비와 함께 텔아비브의 낡고 허름한 아파트에서 함께 살아가고 있는 12명의 서로 다른 인물들을 하나둘씩 조망한다. 오르간 연주가 취미인 필리핀 여성과 살고 있는 슈바르츠(조지프 카몬), 애완견이 없으면 외출을 못하는 아비람(루포 베코비츠), 이혼한 말리(하나 라스즐로) 등의 캐릭터에는 서로 다른.. 더보기
명동백작 EBS 문화사시리즈 '명동백작' 오늘의 한국인은 어떤 모습일까? 70년대의 산업화를 거치면서 참으로 많이도 변했다. 우리의 원형은 어떤모습일까? 지금으로선 짐작하기조차 힘이 든다. 우리는 오늘의 경제적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 너무나 많은 대가를 치른 것은 아닐까? 비록 6.25라는 참혹한 전쟁을 겪고 가난의 밑바닥으로 떨어졌지만, 50년대까지만 해도 우리는 우리의 모습을 지키고 있었다. 가진 것이 없으니 더욱 나눠가졌고 눈물 많은 세상이었기에 더욱 멋을 부리고 웃음을 잃지 않았다. 최소한 50년대의 서울은 오늘처럼 각박하지는 않았다. 그리고 그 중심에 명동이 있었다. 명동은 문화의 중심지였다. 유행이 시작되는 곳이었다. 온갖 멋쟁이들이 모여드는 곳이었다. 술과 음악과 문학이 넘쳐 흐르는 곳이었다. 커피향과.. 더보기